Interview

문제 앞에서 먼저 Yes, 작게 빨리 시도해 확장시키는 오너십

해외사업팀 안진 책임님

1.그동안의 커리어 여정과 현재 어떤 일을 하시는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만으로 약 11년간 커리어 여정을 지나왔습니다. 현재 네오랩의 해외사업부에서 자사 스마트펜과 엔코드 기술을 폼솔루션 영역에 적용하여 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틈새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개척 단계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일즈에 포함되는 전 사이클을 경험했다고 생각했지만, 네오랩에 합류하고 나서 또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문이 제 앞에 열린 느낌입니다. 네오랩이 다양한 산업군 현장에 있는 고객의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회사의 제품/서비스 가치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넓게는 제가 지나온 발자취가 단순히 해외비즈니스라는 카테고리에 머무르지 않고 협업할 수 있는 분야와 접목하여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2.휴식기간동안 AICPA를 취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동기에서 따신건가요? 해외사업에 어떤 도움을 받으시고 계신가요?

저는 메이커가 제조한 제품을 해외에 판매 및 삼국간 무역을 통해 세일즈를 담당했습니다. 그러다, 전직장이 제게는 처음 제조사에서의 경험이었고 그때 제가 볼 수 있는 세계가 확장된 계기가 됐습니다. 물건을 싸게 사와서 마진을 많이 남기는 매출 중심의 사고가 그동안 제가 경험한 전부였다면, 회사의 운영을 어깨너머 다각도로 경험한 것이 전환점이 되어 회사가 존속하게 위해서 지속가능한 운영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회계 공부로 이어졌습니다. AICPA공부가 제가 해외사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당장 피부로 와 닿지는 않지만, 현재 저와 회사가 속한 분야를 확장하여 로드맵을 그려나가는 데 미미하지만 가능성을 조금 더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새로운 발판이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속도가 빨라진 태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3.책임님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출근 준비할 때는 항상 팟캐스트를 듣습니다. 출퇴근길 대중교통 안에서 독서를 해보고자 노력하지만 구독한 뉴스레터들과 이메일들을 훑어보게 됩니다. (^^)

출근하여 자리에 착석하여 네오랩 플래너에 적어 둔 TO-DO 리스트를 다시 한번 순위를 매겨 긴급하고 중요한 일들을 오전에 처리하고, 오후에는 중요한 일들 중 생각할 거리가 많은 것들을 주로 정리하면서 해 나가고, 내부 및 고객사 미팅을 하다 보면 6시가 금방 오더라고요. 집에 돌아와 오늘 하루 중 중요하고 기억하고 싶은 순간, 사건, 사람들 사이에서 배운 것들을 반추하는데요, 정신없이 흘러서 사라져 버린 것 같은 시간들이 실제로는 무언가 아주 조금씩 진행되고 있음을 깨닫게 되어서 웬만하면 거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외, 개인적인 공부와 덕질을 하다보면 보통 새벽 1시에 취침합니다. 


4.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던 or 재미있는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일이 재미있다고 느낍니다. 현실에서는 피하고 싶은 일들이 일어나는데, 문제가 발생하고, 생각하고, 해결 하고나면 그 다음에는 이것 보다 한 단계 더 큰 일을 하게 되었을 때, 그때 일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좌절 또한 반복적으로 겪지만 제가 생각했던 테투리를 벗어나 발견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도 제게는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람 있던 일은, 저는 제가 늘 잡초라고 생각했는데 저를 큰 나무라고 말해준 따뜻한 동료들, 그리고 다음 업무도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준 고객사들의 응원의 말을 들었을 때 감사함과 동시에 겸허함을 느낍니다. 

5.협업이 많은 편인가요? 주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나요?

연구개발이 근간인 제조사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부서와 협업이 이루어집니다. 소통의 방식은 공식 회의나 커피챗 등 다양한 경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부서 또는 각 개인마다 소통의 방식은 차이가 있지만, 네오랩에서는 모두가 일이 더 잘되게 하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 역시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많은 배움의 과정에 있습니다.


6.해외사업 담당자로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절실함을 꼽겠습니다. 어학실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모두 필요한 요소지만 저 역시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능력을 쌓아야하는 부분이라서 선뜻 자신있게 말할 수준이 아니라서요. 

근본적으로 고객의 핵심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도적으로 고객사 입장에서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해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어디서 저절로 생겨나거나 자동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닌 것을 경험으로 배웠고, 더욱이 지금처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사용자가 기대하는 수준도 정말 높기 때문에 고객에 바라는 단계보다 더 앞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저는 절실함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네오랩에서 일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하나만 꼽기가 어렵지만, 제게는 사용자가 꾸준히 사용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서 고민하게 하는 환경입니다. 그리고, 그것에서 더 나아가서 경험해 보고 싶다면 개개인의 시작은 작더라도 배워서 해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네오랩의 문화를 꼽겠습니다. 


8. 네오랩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이유는요?

확장성이요. ‘확장성’이라는 관념적이지만 그만큼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없을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친숙한 필기도구 이지만, 네오랩은 이 펜을 파는 것이 아니라 펜이 전달할수 있는 찰나의 순간과 기록을 사용자가 actionable data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단단한 기술을 기반으로 확장성이 무궁무진하여 네오랩은 이 확장성을 사용자가 쉽게 발견하고 일상에 연결할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네오랩이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9.앞으로 회사에서 어떤 성장을 꿈꾸고 있나요?

특정 프레임에 갇혀서 무엇이 되겠다고 목표를 잡는대신에, 무엇이 되려 하지 말자고 되새기는 편입니다. 왜냐면, 그 반대로 스스로는 그 무엇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너무 거창하지요). 그래서, 지금 당장 제 역량이 성에 차지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일단 시작한 것은 감당하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것이 제가 정의하는 성장입니다. 

네오랩의 지금까지 역사를 살펴보면 지금 잘 되고 있는 비즈니스가 되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어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가장 최신 버전의 네오랩의 역사를 써내려 가는 과정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가 가진 것이기도 하고요. 때로는 보이지 않아 측정할 수 없는 성장이지만, 사용자가 꾸준히 사용하는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 어렵지만 의미있는 일에 제가 꾸준히 해나간다면, 분명 저와 회사에게 더 좋은 때가 오지 않을까요? 


10.어떤 동료와 일하고 싶으신가요? 네오랩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한마디 하신다면?

함께 배워서 해낼 수 있는 사람, 내 지금 수준에서 당장 어려워 보이는 일이지만 일단 Yes 하는 사람이요. 제가 바라는 스스로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5개월의 시간이 마치 5년 처럼 길게 느껴지는 것 보면, 회사의 제품으로 무엇을 더 해볼 수 있을 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 지 고민의 시간들이 개인적으로는 밀도 있는 시간으로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고민이 저 혼자서 할애하는 시간으로 끝나지 않도록, 네오랩에는 서로가 성공의 경험을 이뤄낼 수 있도록 도와 주시는 탁월함을 가지신 분들이 동료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회사의 비전을 함께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실행해 볼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여정에 합류 하시기를 손꼽아 기대합니다. 🙂